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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SOS 쳤지만 '절망뿐'...투신 전날 체육회 전화 받았다 / YTN

2020-07-02 46 Dailymotion

극단적 선택 전날 체육회와 통화…"깊은 절망" <br />체육회, SOS에 미온적 대처…동료들도 ’입단속’ <br />경주시청 팀 동료 2명, 고소·소송 검토 중<br /><br /> <br />고 최숙현 선수는, 지속적인 가혹 행위에 지쳐 '최후의 SOS'를 쳤지만 오히려 더 큰 절망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목숨을 끊기 전날에는 대한체육회의 연락을 받고 괴로워했는데요. <br /> <br />휴대전화까지 감시당하며 숨죽였던 동료들은, 최 선수에게 미안하다며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숙현 선수는 새벽 1~2시쯤 벼랑 끝 선택을 하기 전날, 오전 훈련을 마치고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의 연락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故 최숙현 동료 선수 : 경주(시청 측)에서 다 변호사 사고 지금까지 다 부인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.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하더라고요.] <br /> <br />아무 일도 없다는 듯 의연하게 오후 훈련까지 마쳤지만, '최후의 SOS'마저 통하지 않는 분위기에 최 선수는 깊은 절망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극한의 공포 속에 모은 녹취록에도 조사는 지지부진했고, 가혹 행위를 수년간 목격한 동료들도 좁은 스포츠판 특성 탓인지 같은 편이 돼주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故 최숙현 아버지 : 다 입단속 해놓으니까 애들이 스포츠 인권센터에서 전화해도 답도 안 하고 문자를 남겨도 연락도 안 하고 하니까. 그런 얘기를 숙현이에게 했나 봐요. 이래서는 안 되겠다, 나라도 희생해서 억울함을 밝혀야겠다는 최후의 선택을 한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'그 사람들 죄를 밝혀달라'는 최 선수의 유언에, 경주시청팀의 동료 선수 두 명도 조금 늦었지만, 소송을 검토 중입니다. <br /> <br />폭행과 폭언을 당한 건 비슷한데 다만, 휴대전화를 시도 때도 없이 감시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증거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는 후배 선수들의 사진과 문자메시지, SNS 등을 수시로 확인하며, 철저하게 '그들만의 감독'을 만들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최 선수가 한을 품고 떠난 만큼, 동료들은 언제, 어디서, 몇 대를, 왜 맞았는지를 정리하며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故 최숙현 동료 선수 : (다시 태어나면) 숙현이는 자기는 (운동) 절대 안 할 거라고, 절대로. 자기는 다른 평범한 다른 삶을 살고 싶다고. 다른 사람들이랑 학교 다니고 친구들하고 어울려 놀고 술 마시고 이렇고 살고 싶다고 말하더라고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70222054622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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